본문 바로가기
Optometry

난시란 무엇인가?

반응형

난시는 초점이 여러 개로 맺히기 때문에 물체를 명확하게 볼 수 없는, 즉 시야가 흐려지는 또는 두 개로 번져 보이는 현상을 가진 시력장애를 말합니다. 원인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밝혀진 게 없지만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굴절이상 중 하나입니다.

 

1. 난시의 용어 유래

 

난시는 영어로 Astigmatism이라고 하며 이것은 어지러울 난亂에 볼 시視를 사용하여 시야가 어지럽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난시가 있으면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난시량이 많고, 방향이 사선으로 되어 있다면 더욱 심한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2. 종류

 

난시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1) 정난시

2) 부정난시

 

각막이 구면 상태를 유지한다면 각 경선이 한 곳에 초점이 맺히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난시의 경우 럭비공 모양으로 강하고 약한 굴절력을 가진 경선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강한 굴절력 부분과 가장 약한 굴절력 부분이 90도 떨어져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부정난시는 90도가 아니라 그 이하 혹은 그 이상으로 떨어져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원인은 원추각막, 외상, 영양장애 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퇴행성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검안을 받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난시는 정확한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완전한 교정을 하는 것조차 힘듭니다.

 

3. 정난시의 종류

 

1) 직난시 (with the rule astigmatism)

2) 도난시 (against the rule astigmatism)

3) 사난시 (oblique astigmatism)

 

럭비공에 빗대어 설명해 보자면 최대 굴절력을 가진 부분이 수직 방향에 있으면(옆으로 누운 럭비공) 직난시, 수평 방향에 있으면(세로로 서있는 럭비공) 도난 시, 120~150도 혹은 30~60도 사이에 위치하면(사선으로 세운 럭비공) 사난시라고 말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직난시를 가지고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도난시로 변합니다. 

 

4. 도수에 따라

 

1) 저도 난시

2) 중등 난시

3) 고도 난시

 

보통은 0.5D 미만은 시력도 좋고 피로도에 따라 흐림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정하는 여부는 본인 스스로 판단하기에 불편하다고 느끼는 횟수가 많다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0.5D ~ 2.00D 사이를 저도 난시라고 하며 이때부터 흐림 증상이 항상 동반됩니다.

2.00D ~ 4.00D 중등 난시의 범위에 속하며 흐림, 두통, 구토, 어지러움 등이 있으며, 안경을 맞출 때도 바로 못 맞추고 주문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4.00D 고도난시는 안경렌즈의 금액이 배로 뛰며, 종류도 한정적이라서 어쩔 수 없이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5. 경선의 초점 위치에 따라

 

단순 난시(simple astigmatism)

1) 단순 원시성 난시(simple hyperopic astigmatism)

2) 단순 근시성 난시(simple myopic astigmatism)

 

복합 난시(compound astigmatism)

1) 복합 원시성 난시(compound hyperopic astigmatism)

2) 복합 근시성 난시(compound myopic astigmatism)

 

앞서 언급했던 원시와 근시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라고, 단순 원시성 난시는 하나는 망막에, 하나는 망막 뒤에 맺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반대로 단순 원시성 난시는 하나는 망막에, 하나는 망막 앞에 맺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복합 난시는 망막에 맺히는 것이 없고 모두 망막 뒤에 맺히게 되면 복합 원시성 난시, 망막 앞에 맺히게 되면 복합 근시성 난시가 됩니다. 

 

위 4가지 말고도 혼합 난시(mixed astigmatism)라고 있는데 이것은 하나는 망막 앞에, 하나는 망막 뒤에 맺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6. 원인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각막이나 수정체의 굴절면이 불규칙해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각막, 수정체의 형태가 구형이 아닌 럭비공 같은 모양을 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선천적일 수도 있으며, 각막에 생긴 상처, 수정체나 결막에 생긴 수술 자국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각막 난시(corneal astigmatism)는 각막이 구형이 아니라서 발생하는 것으로 실제적으로 기계를 통해 측정이 가능하기에 교정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정체 난시(lenticular astigmatism)는 수정체에 문제로 발생하는데 실질적으로 측정이 불가능하기에 잔여 난시라고도 부릅니다. 

 

7. 증상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도가 약하면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단순 난시인지 복합 난시인지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르겠지만 증상으로는 흐릿한 시야, 눈을 가늘게 뜨면 더 잘 보이는 현상, 안정피로, 두통, 건조감, 충혈, 눈 비빔, 근거리 시력 흐림 등이 발생합니다. 

 

8. 교정

 

1) 안경

난시는 경선마다 굴절력이 달라서 생기는 것으로 렌즈도 굴절력이 다른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지러움을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물론 정도가 심하면 주변 시야도 좁아지고 시력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보통은 구면렌즈보단 비구면 렌즈 혹은 양면 비구면 렌즈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2) 콘택트렌즈

콘택트렌즈는 난시 별로 있는 게 아니라서 매우 한정적입니다. 0.75D, 1.25D, 1.75D, 2.25D가 있어서 도수 변환을 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안경과 같은 시력이 안 나오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하드 렌즈의 경우에는 난시를 교정하기에 좋은 렌즈이긴 하지만 적응하는데 오래 걸리며, 하드렌즈를 피팅 잘해주는 곳에 가셔서 하셔야 합니다. 


아직도 안경원에서 어지럽다는 이유로 난시를 처방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어지러워서 난시를 빼고 처방을 해줘도 되긴 하지만 난시 값이 사라진 만큼 등가구면을 시켜서 최소착란원이 망막상에 맺히도록 해야 경선약시도 생기지 않고 나중에 난시를 교정할 수 있게 되는데 너무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1.0 시표에서 5,6,9,8 이런 숫자들을 구별하지 못하는데 2,4,7,3 이런 숫자들은 구별가능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경선약시 때문에 그런 것으로 어릴 때부터 제대로 교정을 받지 못해 발생하게 됩니다. 성인이 돼서 정확히 교정한다고 다 보이는 것은 아니며 뇌에 인식을 시켜주는 훈련을 통해 다시 시력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상황에 따라 난시를 빼줄 수 있지만 등가구면으로 환산해서 최소착란원이 망막에 맺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어릴 때 정확하게 난시 교정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원시란 무엇인가?

원시는 근거리가 잘 안 보이고 원거리가 잘 보인다고 오해를 하고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입니다. 멀리 잘 보는 이유는 눈의 근육들이 힘을 주고 있기 때문인데, 이 힘이 부족하면 근

secondjh.com

 

안경테 모양의 분류 : 24년도엔 어떤 디자인이 유행할

안경테의 형상은 크게 원형, 사각형, 다각형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안경테는 모양에 따라 패션감각, 개성 등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어서 사람들마다 다른 안경테를 착용하곤 합니다.

secondjh.com

 

안경의 기원과 발달 3편 : 대한민국 안경 제조의 역사

이 글은 안경의 기원과 발달 마지막 편으로 과거에 어떤 디자인을 추구해 왔는지, 안경테 소재는 어떤 재료로 발달되어 왔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과거엔 무슨 안경테를 착용했는지, 이승만 대

secondjh.com

 

반응형

'Optomet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등시를 교정하면 반드시 생기는 것은?  (0) 2024.03.26
부등시란 무엇인가?  (0) 2024.03.19
원시란 무엇인가?  (0) 2024.03.16
셀룰로이드와 아세테이트의 차이점  (0) 2024.03.12
아세테이트 제조 과정  (0) 2024.03.11